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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3人이 전하는 “고혈압을 가볍게 보면 나타나는 무서운 결과”

당뇨와 함께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꼽히는 ‘고혈압’.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질환으로 알아차렸을 땐 이미 합병증이 발생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가볍게 여기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질환임에는 분명하지만, 초기에 증상이 없다 보니 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에 의사 3인은 하이닥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혈압 합병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신재욱 원장은 고혈압 합병증의 종류와 위험성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임준성 원장과 구은희 원장은 뇌와 신장에 발생하는 합병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3명의 전문의와 함께 고혈압 합병증에 대해 알아본다.1. 방치된 혈압, 무서운 결과를 불러온다“내과 신재욱 원장”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마’라고 표현할 정도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없는 탓에 고혈압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고혈압을 오래 방치할 경우 신체 전반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고혈압은 혈관에 부담을 주며, 인체의 모든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심장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며, 뇌혈관에 문제가 생길 경우 뇌출혈이나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눈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고혈압성 망막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신부전, 성 기능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인 혈압측정과 문진을 통해 고혈압을 초기에 진단하고 관리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2. 혈압 관리를 소홀히 하면 ‘뇌’ 문제로 이어진다“신경과 임준성 원장”



정상적인 뇌혈관은 투명하고, 말랑말랑하며 매끈한 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뇌혈관이 고혈압에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혈관 벽의 근육층이 두꺼워지고, 매끈한 벽에 상처가 나면서 혈구 세포와 노폐물이 껴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동맥경화 현상이 나타난다. 동맥경화가 심해지면 혈관이 좁아지다가 끝내 막히게 되어 뇌에 혈류가 통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이는 뇌 혈류로 생명을 유지하던 뇌 조직을 손상시키는데, 이러한 과정으로 발생하는 것이 바로 잘 알려진 ‘뇌경색증’이다. 고혈압으로 혈관이 터져 출혈이 뇌 조직을 누르며 손상이 발생하는 증상은 ‘뇌출혈’이다. 뇌경색증과 뇌출혈은 대표적인 뇌혈관질환으로 고혈압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뇌혈관질환의 증상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뇌혈관질환으로 생길 수 있는 증상으로는 ▲한쪽 팔 또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 ▲말을 갑자기 할 수 없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증상 ▲발음이 어눌해지는 증상 ▲극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고착되면 반신불수, 편마비, 언어장애 등 영구적인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3. 고혈압 환자, 신장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내과 구은희 원장”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고혈압이 지속될 경우 신장을 구성하는 사구체가 굳으면서 체내 노폐물을 거르는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 된다. 특히, 만성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신질환으로 혈압이 높아지고, 높은 혈압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으로 발생한 신장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장 내 압력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즉, 고혈압 치료를 잘해야 신장질환까지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치료 중에서는 신장 보호 효과가 있는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생활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먼저, 식사는 저염식으로 구성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소금 섭취가 많으면 혈관으로 흡수되는 수분의 양이 많아지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나이나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저염식을 하면 통상적으로 혈압이 5mmHg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있으며 약에 대한 반응이 좋아진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저염식을 통해 1일 소금 섭취량이 5g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며 금연과 절주는 필수다.도움말 = 내과 신재욱 원장, 신경과 임준성 원장, 내과 구은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