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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즐거움 앗아가는 ‘식도암’, 증상 및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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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후반 a 씨는 몇 달 전부터 식사할 때 깍두기와 같은 반찬을 삼키기 힘들어 죽처럼 되도록 덩어리가 없는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는 물까지 삼키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병원을 찾았더니 식도암 말기를 진단받았다”

식사하는 중년 남성

식도에 드리운 검은 손길, 식도암이란?
식도는 인두와 위를 연결하는 기관으로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위장으로 넘어가는 통로이다. 길이는 약 24~33cm, 너비는 2~3cm이며, 두께는 약 4mm로 쉽게 늘어나는 성질이 있다. 식도암은 식도의 점막, 점막하층, 근육층 등에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평활근 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 여러 종류의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는 편평상피세포암이 전체 식도암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결과에 의하면 2014년부터 식도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식도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가 2014년에는 8,520명에서 2018년에는 10,24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10배가 많았으며, 50~70대가 약 60% 이상을 차지했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었다? 소리 없이 다가오는 ‘식도암’의 검은 그림자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인 식도에 암 덩어리가 생기게 되면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통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식도는 잘 늘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암 덩어리가 작은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초기 식도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식생활에 불편을 느낄 만큼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의 하나이며, 전체적인 완치율은 약 10~15%에 불과하다.

식도암이 상당 부분 진행되면 식도 내강을 좁히는 것 이외에도 식도 주변의 장기에 암이 침윤하면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성대 마비가 생겨 목이 쉬기도 하고, 가슴과 등 쪽의 통증, 기침, 객혈, 흡인성 폐렴을 비롯해 갑작스러운 체중감소와 영양실조가 동반되기도 한다.

식도암, 왜 생기는 걸까?
식도암

국내 식도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평상피세포암은 흡연 및 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반인보다 흡연자는 2배, 음주의 경우 3.5배 발생 위험이 커지며,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할 경우 암 발생 위험도는 10~20배 높아진다.

또한 음주와 흡연을 즐기면서 뜨거운 음료를 선호하면 식도암 발생 위험은 더욱 커진다. 2018년 베이징 대학의 건강과학센터 칸킹 유 박사 연구팀에서는 뜨거운 차를 즐기면서 매일 15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뜨거운 차를 즐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 발생 위험이 5배 이상 높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탄수화물과 동물성 단백질의 과다 섭취, 비타민 a, c, e, 나이아신이 부족한 경우에도 식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탄 음식에 들어 있는 니트로사민과 같은 발암물질도 식도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떻게 예방할까
초기에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식도암은 주로 건강검진 시에 시행하는 내시경 등의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음주와 흡연을 자주 하는 55세 이상이라면 매년 식도 내시경 및 초음파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나 식도 역류와 같은 질환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는 사람 역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식도암의 위험인자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술과 담배를 끊고, 탄 음식이나 가공된 햄, 소시지 같은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꾸준한 운동은 필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