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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인에 5배 많은 오십견, ‘혈당’부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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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노화로 인한 어깨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이다. 나이 먹으면 어쩔 수 없이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 어깨관절의 운동성을 유지하는 관절낭이 어떤 이유로 두꺼워지고 힘줄이나 인대와 유착이 되면서 어깨를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생겨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어깨뿐만이 아니라 팔까지 아프고 제대로 쓰지 못하게 되어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거나 목걸이를 착용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뒤에 단추나 지퍼가 달린 옷도 입기 어려워진다. 어깨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하게 굳는다고 해서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불린다.

어깨통증

특별한 원인 없이 찾아온, 순수한 오십견은 주로 한쪽 어깨에만 증상이 있으며,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통증을 줄이면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하면 대부분 완화된다. 하지만 통증이 더 심하고 잘 낫지 않으며, 증상이 양쪽 어깨에 같이 오는 경우라면 당뇨병에 의한 오십견일 가능성이 크다.

◇ 당뇨병 있으면 오십견 발생 위험 5배

보통 당뇨가 있으면 오십견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제로 오십견 발병률은 일반인에게선 3~5%이지만, 당뇨병환자에선 15~25%로 5배나 높다. 또 당뇨병 환자의 10~29%에서 오십견이 발생하는데 대개 증상이 시작되고 1.5년에서 2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호전되나, 10~15%에서는 관절 유착과 통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당뇨병 환자에게 오십견이 잘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십견을 유발하는 요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고, 당뇨가 오십견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다만, 높은 혈당이 관절 조직의 당화를 유발해 관절막이 두꺼워지고 유착되는 현상을 자극하고, 당뇨의 특성상 혈액 속에 염증 물질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것이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도 염증을 일으켜 오십견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뇨병의 유병 기간이 길수록, 인슐린 주사 치료를 많이 사용할수록 오십견을 동반할 가능성도 커진다.

◇ ‘양측성’ 많은 당뇨인의 오십견, 회전근개파열과도 구별해야

대개 오십견은 한쪽 어깨, 즉 일측성으로 생기는데, 당뇨병 환자에게선 양측성 오십견이 일반인보다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당이 많은 혈액은 특정 부위에 국한하지 않고 전신을 돌기 때문에 어깨관절에도 양측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둘 다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불편한데, 오십견은 어떤 수를 써도 아픈 쪽 팔이 올라가지 않지만, 회전근개파열은 다른 쪽 팔로 아픈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힘줄이 찢어진 것으로 완전히 파열되면 수술로도 봉합이 어렵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 치료 반응도 낮아 ‘적극적인 혈당관리’ 필요

혈당체크

오십견의 초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방치할수록 관절의 구축이 심해져 관절을 움직이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아프다고 해서 어깨나 팔을 쓰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그 상태로 관절이 굳어 움직이기 더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십견이 있으면 아파도 스트레칭을 하면서 관절이 굳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십견에서의 어깨 관절 운동은 ‘추천’이 아니라 ‘필수’인 이유다.

오십견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진통제, 마취제, 스테로이드제 등으로 어깨 관절의 염증과 진통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통증을 어느 정도 완화해야 관절 유착을 막고 어깨 관절의 운동(가동) 범위를 확보하기 위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에 15분씩 하루 세 번 어깨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잘 받으면 오십견은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보다 당뇨병 환자의 오십견은 치료 반응도가 낮은 편이다. 당뇨가 있으면 일반적으로 상처도 더디게 낫고 감염 위험도 높다. 염증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 제제는 혈당 수치를 올릴 수 있으며, 주사 행위 자체가 2차 감염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어깨관절의 혈액순환과 유착완화를 위한 적외선 치료, 온찜질도 부담이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신경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가 오십견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으로 혈당을 관리 목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어깨 관절의 유착이 심한 당뇨성 오십견 치료에 수압팽창술이 이용되고 있다.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 관절에 생리식염수와 유착방지제를 주입하여 좁아진 어깨 관절낭을 넓혀준다. 생리식염수는 혈당이 높은 당뇨 환자의 혈액 농도와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 어깨 건강을 위한 스트레칭 방법

어깨질환 운동

- 양쪽 어깨를 으쓱으쓱 들어 올린다.

- 허리를 숙여 아픈 쪽의 팔을 시계추처럼 바닥으로 늘어뜨린 후 상하로, 좌우로 움직이거나 원을 그리듯 둥글게 움직여준다.

- 팔을 만세를 부르듯 머리 위로 쭉 뻗어 올려준다. 어깨 운동 범위가 좁으면 다른 쪽 팔로 당겨 도와준다.

- 아픈 팔을 등 뒤로 보내고 최대한 위쪽으로 끌어 올린다.

- 아픈 팔을 아래로, 반대쪽 팔을 위로 하여 등 뒤에서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스트레칭을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