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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하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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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해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해파리떼가 자주 출몰하는 일은 이제 익숙해졌다. 올해는 5월 중순에도 3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찾아와 기상청에서는 평년보다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로 인해 수온 역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수욕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해파리

더 크고 많아진 해파리의 습격
해파리는 강장동물의 일종으로 크기가 매우 다양한데 초대형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최대 크기는 2m에 무게가 무려 150kg에 이른다. 국립수산과학원의 해파리 모니터링 주간 보고에 의하면 올해는 이미 5월부터 우리 바다에 독성 해파리들이 출현하고 있는데, 크기도 두 배가량 커졌고 개체 수는 무려 430배 이상 많이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봄부터 늦가을까지도 출현하는 해파리로부터 안전한 해수욕을 위해, 건국대학교 응급의학과 김신영 교수와 함께 해파리와 관련한 사고 예방 및 응급 처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q. 해파리에 쏘이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a.해수욕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팔, 다리, 몸통 등 물속에 잠긴 신체 부위에서 따끔따끔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해파리에 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파리에 쏘이면 따끔한 통증과 함께 채찍 모양의 붉은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해파리의 독은 쏘인 부위에 통증, 피부 발진, 부종 등의 가벼운 국소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하면 오한, 근육 마비, 호흡곤란, 신경마비 등 전신 반응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q.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해파리

a.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예방하려면 해파리 출현 예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해수욕을 해야 합니다. 부유물이나 거품이 많은 곳, 물의 흐름이 느린 곳에는 해파리가 모여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죽어있는 해파리에도 독성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q. 해파리를 발견했거나 쏘였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a.만약 수영을 하다가 해파리를 발견했다면 건드리지 말고 천천히 움직여서 물 밖으로 나옵니다. 빠르게 움직이거나 해파리를 밀어내려는 시도는 오히려 해파리를 공격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 밖으로 나온 즉시 안전 요원에게 알려 다른 사람이 쏘이지 않도록 합니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침착하게 즉시 물 밖으로 나온 뒤, 가장 먼저 안전요원에게 알립니다. 그런 다음 깨끗한 바닷물 또는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여러 번, 10분 이상 세척합니다. 식초, 알코올, 수돗물, 생수 등으로 씻을 경우 피부에 남아있는 자포를 터뜨려 독소를 분비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맹독성 입방해파리(상자해파리)에 쏘인 경우에는 식초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쏘인 해파리의 종류를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턱대고 식초를 사용하여 세척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눈을 다친 경우는 바닷물로 세척하지 않고 119에 도움을 요청하여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 후에도 해파리 촉수가 남아있다면 맨손으로 제거하지 말고, 고무장갑을 끼고 플라스틱 카드나 핀셋 또는 젓가락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제거해 해파리 독에 이차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촉수를 제거한 후에는 다시 한번 세척하고, 해파리 독소는 대게 열에 약하므로 온수에 20분 정도 쏘인 부위를 담그면 도움이 됩니다.

단순 국소 독성 반응만 있는 경우에는 세척 등의 응급처치와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오심, 구토, 식은땀, 어지럼, 호흡곤란, 온몸의 이상반응이나 의식불명 등의 전신 독성 반응을 보일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