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오메가-3이지만 등 푸른 생선류로 섭취하기엔 뭔가 꺼림칙하다. 수은 함량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밭에서 잡초처럼 흔하게 자라는 ‘쇠비름’에도 오메가-3가 풍부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쇠비름 나물무침, 쇠비름 효소액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 동의보감 속 쇠비름은?동의보감에서 쇠비름은 독성이 없고 맛이 시며, 성질은 차다고 설명한다. 또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갈증을 멎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중세 아랍에서 워낙 잘 자라나 ‘미친 풀’이라고도 불렸다는 쇠비름은 밭에 끝없이 뻗어 나가는 잡초로 번식력이 강하다. 꾸준히 먹으면 오래 산다는 뜻의 장명채(長命菜), 까만 씨/하얀 뿌리/붉은 줄기/파란 잎/노란 꽃 등으로 오행을 모두 갖췄다고 해서 오행초(五行草)라고도 불린다. 시큼하고 짭짤한 맛이며, 뿌리부터 줄기까지 전체를 먹을 수 있다.
△ 쇠비름은 어디에 좋을까?쇠비름에 풍부한 오메가-3(100g 당 300~400mg)는 콜레스테롤을 줄여 피를 맑게 해주고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하고 뇌 기능을 좋게 하여 뇌출혈, 뇌경색, 기억력 저하, 치매 등에도 도움이 된다.
혈당을 낮춰 당뇨병에 좋고, 비타민 a가 많아 눈 건강에도 좋다. 기력회복을 돕고, 변비에 의한 숙변을 제거해 독소 배출을 돕는다. 하지만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들은 쇠비름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철분, 칼륨, 사포닌, 비타민 c, d, e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다.
△ 쇠비름 활용 요리쇠비름은 꽃이 피면 질기므로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하되 꺾어지는 부분만 뜯는다. 잎과 줄기는 도톰하면서도 윤기가 나는 것이 연하다. 특히 쇠비름이 살충제, 제초제, 기타 오염물질을 저장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농약을 친 밭이나 공장지대나 길가에 노출된 밭에서 채취한 것은 먹지 않도록 한다.
- 쇠비름나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다진 마늘과 된장(또는 고추장), 참기름을 넣어 무쳐 먹거나 쇠비름을 5분 동안 찌거나 살짝 데쳐 양념과 버무려 먹는다.
- 비빔밥, 쌈 재료= 비빔밥이나 쌈 채소로 이용한다.
- 샐러드 소스= 쇠비름 효소를 만들어 샐러드나 나물 소스로 활용해도 좋다. 깨끗하게 씻은 쇠비름의 물기를 제거한 후 쇠비름과 흑설탕을 1:1 비율로 용기에 담아 섞어 준다. 잘 숙성되도록 뒤집기를 반복해주는 것이 좋으며 6개월 이상 숙성시키면 효소가 풍성해진다. 깨끗한 면 보자기에 찌꺼기는 걸러내고 쇠비름액만 추출하여 이용한다.
- 쇠비름차= 깨끗이 씻은 쇠비름 20g 정도를 물 3ℓ에 넣고 20~30분간 끓여내 수시로 마신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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