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귤 수확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출하 시기가 짧아 1년에 단 한 번만 구매가 가능한 풋귤은 흔히 아는 청귤의 정식명칭이다. 재래 감귤인 청귤과 혼돈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청귤로 불리던 감귤 미숙과의 이름을 풋귤로 변경했다. 감귤 수확량을 조절하기 위해 솎아내 버려지던 풋귤이 인기를 얻으면서 풋귤의 영양성분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풋귤은 완전히 익은 감귤에 비해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2배 이상 높다. 폴리페놀과 플라보이드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대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산소를 억제하고 dna와 세포를 보호해 노화를 지연시키며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농촌진흥청은 제주대학교와 공동 연구 결과 풋귤 추출물이 염증 억제를 돕고 피부 보습력을 높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풋귤은 과실에 단맛이 부족하고 신맛이 강해 그냥 먹긴 어렵다. 풋귤을 맛있게 먹는 대표적인 방법은 풋귤을 청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다.
풋귤청 만들기1. 흐르는 물에 풋귤을 깨끗하게 씻는다.
2. 베이킹소다를 녹인 물에 풋귤을 30분 동안 담가 뒀다가 깨끗한 물에 헹군다.
3. 풋귤 껍질에 남아있는 물기를 닦은 후 꼭지와 꼭지 반대편을 잘라서 버린다.
4. 손질한 풋귤을 얇게 썰어준다.
5. 풋귤과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 빈 병에 담아준다.
6. 실온에서 24~48시간 숙성 후 냉장고에 7~14일 정도 넣어둔다.
숙성이 끝난 풋귤청은 탄산수와 섞어 에이드로 먹거나 따뜻한 차로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새콤한 맛이 필요한 음식에 첨가하면 여름철 달아난 입맛을 자극하고 식욕을 돋우는 데 도움을 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풋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출하 10일 전까지 공인된 기관에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지정 농가에 한해 출하를 허락한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풋귤을 유통하려다 덜미를 잡힌 사례도 있으므로 풋귤 구입시엔 반드시 출하 농가로 지정된 곳인지, 농약 잔류 검사를 통과했는지 확인하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