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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겨울철도 조심해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난 1월 14일에 채취한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청포구 및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올해 첫 번째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되었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원인인 비브리오패혈증균은 2017년과 2018년에는 3월에 검출되었지만, 올해는 그 시기가 2~3개월 빨라졌다. 아직은 해수의 온도가 낮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의 위험이 낮긴 하지만 지속적인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

생선을 손질하려하는 모습

비브리오패혈증이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vibrio vulnificus)에 의한 급성 패혈증인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국내에서는 기존에 간 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에서 매년 40~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며 치사율은 50% 이상이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나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 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감염 증상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몸에 들어오는 경로에 따라 상처 감염증과 패혈증의 두 종류로 나타난다. 상처 감염증은 해안에서 상처를 통해 바닷물에 있던 균이 침입해 상처 부위에 부족과 홍반이 발생하는 것으로 진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물집과 괴사가 생긴다. 잠복기는 12시간이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와 외과적 치료에 의해 대부분 회복된다.

패혈증은 기존에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경우 발생한다. 급작스러운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잠복기는 16~24시간이며, 증상이 발생한 뒤 30여 시간 이내에 대부분 환자에게서 피부에 변화가 나타나는데 특히 하지에서 부종, 발적, 반상 출혈, 수포형성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어패류 조리 및 관리에 신경 써야

겨울철에는 바닷물에 접촉할 일이 드물긴 하지만, 혹시 바닷물에 들어갈 경우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자제하도록 하고 들어가더라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가열 처리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조리할 때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또 조리 시에는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도록 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고, 손질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