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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위험 100배 높이는 ‘만성간염’…예방 위해 필요한 검사는? [인터뷰]

만성간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6개월 이상 염증이 지속되는 상태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요 원인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 c형 간염 바이러스, 음주, 이 세 가지가 지목된다. 만성간염은 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내과 민효영 원장(민내과의원)은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성간염의 원인, 증상, 그리고 예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민내과의원 민효영 원장

q. 만성간염의 원인은?만성간염의 원인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 c형 간염 바이러스, 음주, 자가면역성 간염, 그리고 한약 같은 약물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만성간염의 주요 원인은 b형 바이러스 감염 및 c형 바이러스 감염 그리고 음주입니다. q. 만성간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상당수의 환자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연히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간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가 대다수죠.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이며 이외에 오른쪽 갈비뼈 아래의 경미한 통증이나 메스꺼움, 식욕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간염이 조금씩 ‘좋아졌다가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입니다. 이때는 경미한 증상 이외의 특별한 문제 없이 생활하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증상과 만성간염의 경중은 꼭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부분의 만성간염 환자에서는 간이 딱딱하게 변화하는 간 경변으로 진행되며 그중 일부 환자에서는 간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염이 진행되어 간 경변이 발생하면 황달이나 복수, 토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q. 만성간염과 간 경변은 어떠한 관계가 있나.만성간염에 걸리면 간 전체에 서서히 섬유화가 진행되어 간이 딱딱하게 변하게 됩니다. 섬유화의 정도가 일정 수준을 넘을 때 이를 간 경변이라고 진단합니다. 따라서 만성간염과 간 경변은 서로 별개의 질환이 아니고 연속 선상에 있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간염은 간 경변,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간 질환 진단을 위해서 필요한 검사는?먼저, 간 기능 검사가 있습니다. 간 기능을 알아보기 위한 혈액검사로 한 가지 검사만으론 간 기능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으므로 총단백질, 알부민, 빌리루빈 등 약 10여 가지의 검사를 조합하여 간 기능을 평가하게 됩니다. 흔히 알고 있는 sgot/sgpt(ast/alt)는 이러한 간 기능 검사 중의 하나일 뿐으로 이것만으로는 간 기능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sgot/sgpt(ast/alt)의 높고 낮음이 간염이 심한 정도를 정확히 반영할 수 없으므로 여기에 너무 신경 쓰실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 간염 환자는 일반인과 비교하면 간암에 걸릴 위험이 100배 이상 높은데요. 간암은 혈액검사만을 가지고는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간의 모양을 볼 수 있는 간 초음파가 필요합니다. 즉, 간 초음파와 혈액검사는 서로 보완적인 수단입니다. 사람에 따라 간 초음파만으로 충분치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복부 ct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서 간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등 만성 간 질환 환자들은 정기적인 복부 ct를 통해서 간암을 조기에 발견해야 합니다. q. 적절한 검사 주기는?병세에 따라서 수주에서 일 년 간격으로 내원합니다. 내원 간격은 환자의 성별, 나이, 간염의 정도 등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하여 정하게 됩니다. 내원 시에는 최초 검사보다는 간단한 혈액검사와 간 초음파를 시행합니다. 중요한 점은 일정한 간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불규칙한 검사는 검사를 안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이 젊을 때는 주기적으로 검사하다가, 검사서 아무 문제 없다는 결과를 받고 이후, 검사를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분들이 3년이나 4년 후에 초기 간 경화나 간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을 앓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q. 만성간염 환자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먼저, 모든 약물은 간에 부담을 준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꼭 필요한 약이 아니면 사용을 금해야 하며 특히 관절염이나 천식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간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술은 만성 간염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 되므로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아울러, 바이러스성 간염은 가족 간의 전염이 가능하므로 다른 가족들도 피검사를 받고, 예방접종 등의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와 칫솔이나 면도기 등을 같이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b형 간염 환자의 혈액, 정액, 타액 등 대부분의 체액에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간염의 흔한 전염 경로는 수직 감염, 주삿바늘, 피부접촉을 통한 경피적 감염, 성관계입니다.이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감염 경로는 ‘수직 감염’입니다. 수직 감염이란 b형 간염에 걸린 엄마를 통해 신생아에게 전염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임산부는 반드시 b형 간염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b형 간염으로 확인되면 적절한 예방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수직 감염을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도움말 = 민효영 원장 (민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