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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친목 모임과 회식 자리가 늘었다. 즐거운 술자리 후엔 괴로운 숙취가 따라온다. 두통과 메스꺼움, 심하게는 구토까지 일으키는 숙취.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알아본다.



즐거운 술자리 후엔 괴로운 숙취가 따라온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 3가지

1. 콩나물국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이라는 물질이 풍부하다. 아스파라긴은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성분이 분해되도록 돕는다. 또한, 아스파라긴은 콩나물의 식물 단백질과 함께 간세포를 보호하며 숙취를 개선한다. 무를 넣어서 콩나물국을 요리하면 숙취 해소에 더욱 좋다. 무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거하는 카탈라아제가 풍부해 두통과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된다.

단, 줄기에 검은 점들이 있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콩나물은 변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식품 선택 시 주의해야 한다. 머리와 줄기가 통통하고 물렁물렁하지 않고 통통할수록 싱싱하다는 뜻이다. 아울러, 콩나물은 차가운 성질이 있는 식품이므로, 과하게 섭취하면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2. 녹차

녹차에는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분해를 자극하는 카테킨 성분이 있다. 또, 녹차의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알코올로 인해 생성된 독성물질이 밖으로 배출되도록 돕는다.

하지만 숙취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녹차를 과하게 마시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는 하이닥 q&a에서 “차 종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이뇨작용으로 인한 체내 미네랄 손실, 피부 건조, 안구 건조 등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녹차의 하루 권장량은 2~3잔이다.

3. 꿀물

꿀에 들어있는 효소는 알코올로 생성된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돕는다. 더불어, 꿀에 풍부한 과당은 혈당을 조절하고, 위장을 보호한다. 임채연 영양사는 “술을 먹는 순간 체내는 산성으로 변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진다”며 “꿀에 들어있는 풍부한 과당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꿀물도 과하게 마시면 몸에 해롭다. 꿀은 단순당에 속한다. 단순당은 탄수화물 중 하나로, 설탕,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에서 단맛을 내는 성분이다. 따라서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서 당뇨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꿀은 직사광선이 없는 실온에 보관하면 된다.

숙취를 악화하는 음식 3가지

1. 커피숙취 해소를 위해 술자리 다음 날 아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는 이가 많다. 하지만 커피는 알코올로 인해 나타난 탈수 현상을 더욱 악화한다. 숙취를 해소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2. 라면

얼큰하고 따뜻한 국물로 해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라면, 짬뽕과 같은 맵고 짠 국물은 숙취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알코올로 손상된 위벽을 더욱 자극해 위장의 피로를 쌓기 때문이다. 해장을 위해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다면 앞서 소개한 콩나물국, 또는 북엇국이나 조개탕을 권장한다. 북어에는 숙취를 제거하는 메티오닌이 풍부하며, 조개에는 간을 보호하는 필수아미노산이 많다.

3. 해장술

술은 술로 해장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해장술을 마시는 것은 숙취를 연장하는 것과 같다. 숙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낮아지면서 발생하며, 농도가 0일 때 가장 심하다. 해장술을 마시면 알코올농도가 높아지면서 일시적으로 숙취가 해소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알코올농도는 다시 떨어진다. 숙취는 술을 마시면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숙취를 해결하려면 앞서 소개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