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시간안내

일요일/공휴일 : 휴진

  • 평일 08:00~17:30
  • 토요일 08:00~12:30
  • 점심시간 12:30~13:40
  • 정상진료 09:00~17:30

칼럼/강좌


건강칼럼

홈으로_칼럼/강좌_건강칼럼

Tel.친절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0 4 2 - 6 3 7 - 3 4 3 5

제목

버릴 것 하나 없는 갑오징어의 만점 건강 효능

갑오징어는 회로 먹어도 맛이 좋고, 매운 양념을 곁들여 돼지고기와 함께 볶아서 먹을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5월 제철 해산물로 갑오징어와 광어를 제시한 바 있다. 맛 좋은 갑오징어는 건강에도 좋다. 특히 갑오징어는 이른바 '버릴 것 하나 없는' 어종으로 유명하다. 갑오징어의 다양한 건강 효능을 알아보자.
갑오징어의 일반적인 건강 효능
갑오징어는 문어, 낙지와 더불어 타우린이 풍부한 식품으로 유명하다. 타우린은 피로 회복 및 숙취 해소에 좋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하이닥 영양상담 황미향 영양사는 하이닥 q&a에서 "타우린은 간의 담즙산 분비 작용을 촉진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능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타우린은 몸속에서 다양한 기능을 관장한다.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실린 '사람의 체내에서 타우린의 역할에 관한 연구'를 참고하면 타우린의 건강 효능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이 연구에서 검증한 타우린의 대표적인 효능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다. ▲항산화 효과 ▲지질 배출 ▲신경세포의 성장, 분화 및 보호 ▲간 보호 효과 ▲순환기 질환 예방.
갑오징어 뼈 분말의 건강 효능 (해표초)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많다면 해표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해표초는 말린 갑오징어의 뼈를 갈아서 만든 분말 식품이다. 해표초의 여러 효능 중에서 가장 의학적으로 오랫동안 인정받은 것은 '지혈 작용' 과 '제산 작용'이다.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위에 통증이 생기고 속이 쓰리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 제산 작용이다. 해표초는 지혈 및 제산 작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오래전부터 각광받았다. 동의보감에서는 갑오징어 뼈를 '오적어골'이라 명명했고, 그 효능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성질이 약간 따듯하고 맛이 짜며 독이 없다. 부인이 하혈(下血)을 조금씩 하는 것, 귀머거리와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나오는 것과 혈붕(血崩)을 치료하고 충심통(蟲心痛)을 멎게 한다.'
하혈이란 월경 기간이 아닌데 갑자기 피가 나오거나, 생리 기간이 지난 다음에도 여성의 생식기에서 피가 나오는 증상를 뜻한다. 흘러나오는 피의 양이 너무 많을 때, 이러한 증상을 혈붕이라 불렀다. 아울러 충심통이란 기생충 때문에 명치 밑이 꾹꾹 찌르듯이 아프고 메스꺼우며, 구토 증상이 유발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정리하면 갑오징어 뼈 분말은 자궁출혈을 억제하는데 주로 활용됐으며 위장 질환 증상을 완화할 때도 자주 사용됐다.
갑오징어 먹물에 담긴 건강 효능
갑오징어의 건강 효능을 이야기할 때 먹물을 빼놓을 수는 없다. 오징어 먹물의 대표적인 건강 효능은 항암 효과이다. 1990년대 초 일본 아오모리 산업연구센터에서 이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연구를 진행했던 마쓰에 하지메 박사팀은 오징어 먹물에 많이 들어있는 일렉신이 암세포의 성장 또는 발육을 억제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들은 암세포를 주사한 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한쪽 집단의 쥐들에게만 매일 0.2mg을 일렉신 화합물을 주입했다. 그리고 2~3주가량이 지난 다음 양쪽 집단의 쥐들의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매일 일렉신을 주입한 쥐들은 65%가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않은 쥐들은 2~3주 후 전부 숨을 거두었다. 이 연구를 통해 오징어 먹물의 항암효과가 입증된 셈이다.
혹시 갑오징어 먹물과 오징어 먹물은 다르지는 않을까. 그렇지 않다. 영국의 음식 전문매체인 souschef에서는 "오징어 먹물이 들어갔다고 하는 대부분의 요리들에는 사실 갑오징어 먹물이 들어갔다"라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오징어 먹물보다 갑오징어 먹물의 식감이 더 부드럽고 비린내가 덜하기 때문이다. 이 점을 제외한다면 갑오징어 먹물과 오징어 먹물의 차이는 전무하다.
도움말=하이닥 영양상담 황미향 (영양사)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