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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가슴 두근거림은 무시?...'심방세동'일 수 있어요

심방세동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심장은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 기관이다.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이뤄져 있는데, 위쪽에 위치한 심방은 혈액을 모아 심실로 혈액을 밀어 넣는다. 다시 혈액은 심실에서 전신으로 이동한다. 이러한 혈액 순환은 스스로 전기신호를 만들어 내는 심장의 능력 덕분이다. 전기신호로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며 혈액 순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데 심방 안으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들어오거나, 심방 자체에서 무질서한 전기 신호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떨게 된다. 이렇게 심방 근육이 분당 300~600회 경련처럼 가늘게 떨리는 것을 '심방세동'이라 한다. 무질서한 전기 신호들의 일부는 심실로 전도되어 결과적으로 심장 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든다.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인 심방세동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심방세동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4만 4,896명이다. 2016년 18만 954명에서 35.3% 증가한 수치다. 심방세동은 노화와 관련이 있기에,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2020년 전체 진료 인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70대로 전체의 32.8%를 차지했다. 이어 60대가 26.4%, 80세 이상이 23.6% 순이다. 60대 이상 환자가 약 80%를 차지하는 셈이다. 심방세동의 원인은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 심부전 등의 심장질환이다. 또한 심방세동의 가족력, 당뇨, 갑상선 항진증, 음주, 과체중, 수면무호흡증, 만성 폐질환 등도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다. 2020년 심방세동 환자가 지닌 동반질환은 차례로 고혈압 25.3%, 심부전 11.9%, 고지혈증 9.9% 순이다.



2020년 심방세동 환자 연령별 다빈도 동반 질환ㅣ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많은 심방세동 환자가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만 보여심방세동 증상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이한철 교수는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빠르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크게 느끼고, 가슴이 흔들리는 느낌,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 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심박출량이 떨어지면서 피로감, 어지럼증, 운동 능력 감소, 호흡곤란 등도 생길 수 있는데, 증상의 범위나 정도는 나이나 기저 질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그러나 상당수의 심방세동 환자는 증상이 없으며, 뇌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 비로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적절한 검사를 통해 심방세동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심방세동의 기본적인 진단법은 '심전도 검사'다. 이는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전기신호를 5분가량 측정하여 그래프로 기록하는 검사다. 환자가 침대에 누우면, 가슴과 양 손발에 전극을 부착해 검사한다. 그러나 상당수 환자가 심전도 검사에서 정상 리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검사가 10분 이내로 짧게 끝나기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이때는 24시간 심전도 검사(홀터 심전도 검사)를 통해 심방세동인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심방이 떨리는 상태가 발작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지는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 초기에는 지속 시간이 짧고 빈도가 낮아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반복적으로 검사해야 할 수도 있다.심방세동 예방하려면먼저, 고혈압,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방세동과 동반된 심장질환이 있다면 이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다. 치료와 더불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중강도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숨이 차서 말을 못할 정도의 고강도 운동은 피해야 심장을 지키며 운동할 수 있다. 웨이트 운동을 할 때는 적당량의 무게를 들어 올려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비만하면 심장의 구조나 기능에 변화를 줘 심방세동의 발생을 촉진하기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심방세동은 음주, 흡연, 과식, 카페인 등으로도 악화될 수 있으니 생활습관 전반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